“잘했어!”
“역시 너는 똑똑해.”
“네 동생보다 훨씬 낫네.”
“엄마는 네가 A 받아야 사랑해.”
이런 말들, 부모라면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칭찬은 좋은 것이고, 아이에게 동기를 주는 말 아닌가요?
하지만 모든 칭찬이 아이를 세우는 건 아닙니다.
어떤 칭찬은 아이의 자존감을 약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시선이 아닌 세상의 기준을 각인시키기도 해요.
오늘은 잘못된 칭찬을 살펴보고,
그 자리에 믿음으로 말하는 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결과 중심 칭찬: “점수 잘 받았네! 역시 최고야.”
❌ 왜 문제일까요?
결과만을 칭찬받은 아이는 ‘결과로 사랑받는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도전하지 않게 돼요.
“실패가 두렵고, 완벽해야만 인정받는다고 느낍니다.” – 이호선 교수
✅ 이렇게 말해보세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정말 귀했어.”
“최선을 다한 너를 하나님도 기쁘게 보셨을 거야.”
2. 비교하는 칭찬: “너는 네 친구보다 훨씬 낫다.”
❌ 왜 문제일까요?
비교는 겉으론 칭찬 같아도,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 가치가 있다는 거짓 메시지를 줍니다.
결국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들어요.
“타인의 시선을 기준으로 자존감이 자랍니다. 이는 성경과 반대입니다.” – 김경일 교수
✅ 이렇게 말해보세요
“하나님이 주신 너만의 속도로 잘 자라고 있어.”
“그 누구와 비교할 필요 없어. 너는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야.”
3. 조건부 사랑의 말: “말 잘 들으면 엄마가 좋아할 거야.”
❌ 왜 문제일까요?
‘엄마의 사랑은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멀어지게 됩니다.
“사랑이 조건화될 때, 아이는 안정감을 잃습니다.” – 제인 넬슨
✅ 이렇게 말해보세요
“엄마는 항상 너를 사랑해. 네가 실수해도 마찬가지야.”
“하나님도 너를 조건 없이 사랑하셔.”
4. 고정 정체감을 주는 말: “넌 똑똑한 아이야.” “넌 원래 착하잖아.”
❌ 왜 문제일까요?
이런 말은 아이를 하나의 틀에 가두는 말이에요.
실수했을 때, 그 말과 현실의 괴리로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위선적이게 될 수 있어요.
“고정된 정체감은 변화와 성장을 막습니다.” – 캐럴 드웩
✅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금 선택한 행동이 참 멋졌어.”
“이번에 보여준 태도가 참 성장했더라.”
믿음의 부모가 전하는 말, 이렇게 다릅니다
잘못된 칭찬 | 믿음의 말 |
“역시 A 받아야지.” | “네가 노력한 과정을 하나님이 아실 거야.” |
“넌 최고야!” |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야.” (엡 2:10) |
“말 안 들으면 실망이야.” | “실수해도 엄마는 널 사랑해.” |
“넌 원래 착한 아이잖아.” | “네가 선택한 친절이 정말 귀해.” |
부모의 말은 씨앗입니다
아이의 마음에 매일 심어지는 말은, 언젠가 자라 자아가 되고 믿음이 됩니다.
칭찬보다 더 강한 것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건네는 인정의 말이에요.
오늘, 이런 묵상을 함께 나눠볼까요?
- 나는 자녀에게 어떤 기준으로 칭찬하고 있을까요?
- 내가 했던 말이 아이의 존재를 세워주고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 하나님이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셨듯, 나도 자녀에게 그런 사랑을 전하고 있나요?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내 말 한 마디가 자녀의 마음에 하나님을 심는 씨앗이 되게 해주세요.
세상의 성공 기준이 아닌, 주님의 시선으로 자녀를 바라보고
사랑과 진리로 말할 수 있는 지혜를 제게 주세요.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