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잘못된 칭찬’의 진실
부모라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특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좋은 말 한 마디가 아이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죠.
그런데 모든 칭찬이 아이에게 유익할까요?
실제로 심리학자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칭찬이 아이를 해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칭찬의 숨겨진 위험성과 그 대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결과 중심 칭찬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 전문가 의견
이호선 교수 (가족심리학자):
“아이에게 ‘네가 자랑스러워’보다는
‘너 자신이 자랑스러운 사람임을 느끼게 하는 말’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성과만을 칭찬하면, 아이는 ‘잘해야만 사랑받는다’고 믿게 됩니다. 그건 감정적 학대와 비슷한 작용을 해요.”
📌 실제 사례
어느 날 B양은 수학시험에서 95점을 받았지만, 엄마는 “다음엔 100점 받자!”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B양은 틀릴까 두려워 도전을 꺼리기 시작했고, 자신감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자기 인식에서 나옵니다.
‘너 똑똑하네’보다 ‘넌 어려운 걸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야’라고 말해보세요.
2. “비교하는 칭찬은 자존감을 파괴한다”
💬 전문가 의견
김경일 교수 (인지심리학자, 아주대):
“아이에게 해줘야 할 최고의 말은
‘나는 네가 어떤 아이인지 관심이 있어’라는 메시지입니다.”
“칭찬이 비교를 기반으로 할 때, 아이는 타인의 기준에 매이게 됩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닌, ‘남보다 낫기 위해’ 행동하게 되죠.”
📌 아이에게 남는 메시지
“나는 나로서 괜찮은 게 아니라, 누구보다 나아야 괜찮은 거구나.”
이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는 정반대의 메시지입니다.
결과나 행동보다 존재와 마음 자체에 대한 관심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
아이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세웁니다.
3. “고정된 성격 칭찬은 성장마저 막는다”
💬 전문가 의견
캐럴 드웩 박사 (하버드대 심리학자):
“칭찬은 아이의 고정된 정체감이 아닌,
변화 가능성과 노력을 강조할 때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아이를 ‘너는 똑똑해’, ‘넌 착한 아이야’처럼 정의해버리면,
실수나 실패 앞에서 스스로를 부정하고 위축됩니다.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은 ‘노력’을 칭찬할 때 자랍니다.”
📌 한마디로
“넌 똑똑해.” →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
“넌 노력했구나.” → 실패를 배움으로 여기는 아이
“넌 똑똑해” 대신
“이걸 알아내기 위해 참 열심히 생각했구나!”라고 말하면
아이는 도전 자체를 즐기게 됩니다.
4. “조건부 칭찬은 관계를 약하게 만든다”
💬 전문가 의견
제인 넬슨 박사 (Positive Discipline 창시자):
“아이는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껴야 올바르게 행동합니다.
훈육은 벌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성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칭찬이 ‘말 잘 들었을 때만 사랑’처럼 들리면, 아이는 관계를 불안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 “이렇게 하면 엄마가 좋아하지.”
→ 아이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안 그러면 엄마는 나를 싫어할 거야.”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전하고자 하는 무조건적인 관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5. “불안한 말은 방향을 잃게 한다”
💬 전문가 의견
김미경 강사 (MKYU 대표):
“엄마가 던지는 말 한 마디가
아이의 인생 내비게이션이 됩니다.
불안한 말은 길을 잃게 하고, 신뢰의 말은 방향을 줍니다.”
엄마의 말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 GPS입니다.
칭찬보다 중요한 건 신뢰의 언어입니다.
6. “믿음의 말은 신앙의 뿌리를 만든다”
💬 전문가 의견
조지 바나 (미국 기독교 리서처):
“자녀가 13세가 되기 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신앙 훈련은 부모의 언어입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믿음의 말, 기도의 말, 위로의 말이
아이 마음에 신앙의 뿌리를 내리게 합니다.
7. “칭찬보다 격려를 하라”
💬 전문가 의견
유은영 교수 (부모교육 전문가):
“칭찬보다 격려를 하세요.
격려는 결과보다 내면의 성장과 노력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칭찬은 외부의 평가에 기대지만,
격려는 아이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힘입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는 ‘말의 힘’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잠언 18:21)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지만,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안전하다”
(잠언 29:25)
우리가 자녀에게 던지는 말은 그냥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라,
아이 마음에 자아와 믿음의 씨앗을 심는 도구입니다.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격려,
그것이 진짜 자존감을 길러줍니다.
부모의 말, 신뢰와 진심으로 믿음으로 새롭게 하기
칭찬을 멈추라는 게 아닙니다.
형식적인 칭찬이 아닌, 관계 중심의 말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존재로 여기는 말,
그것이 아이 인생을 바꾸는 진짜 말입니다.